김경주 개인전 <Para-Template>
2024.1.2-1.8
작가는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사용된 다양한 산출물을 아카이브/재구성하여 작품으로 선보여왔고, 본 전시도 이에 대한 연속적인 작업으로 진행된다. 디자인 프로세스란 암묵지적인 성격이 있어 동시적 경험을 하지 않은 제3자가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디자인 분야 특성상 이를 언어화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 왔고 기호화, 단순화 등은 이를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템플렛은 본질적으로는 틀을 이용해서 무엇인가를 효율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도구이고, ‘가이드라인’의 다양한 조합과 재료를 사용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이 틀은 마치 하나의 방법론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작가는 템플렛을 활용한 작업(2015~)의 연장선으로 이번 전시를 선보인다. 시스템의 작동과정을 기호화시킨 플로우 차트(flow chart) 의 아이콘 형태에서 그 원형을 따온 이전의 작업과는 다르게 본 전시에서는 연구자의 프로젝트에서 실제 사용된 그래픽 모티프를 바탕으로 조형 실험을 시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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