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일자: 2019. 5.28 - 6.16
참여작가: 김민기, 손우정
나무의 나이테를 들여다보면 그 나무의 연대는 물론, 그것이 자라온 환경과 기후까지도 추측해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나이테와 유사한 지문을 가지고 있다. 각 손가락 끝부분의 작은 무늬로 개인의 식별도 가능하다. 작가 김민기는 인간의 내면(영혼)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매개체로 지문을 택하였다. 나이테, 지문만이 가진 고유한 '선'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한 김민기 작가의 '결' 시리즈에서는 사람의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각 인간이 지닌 '선'으로 얼굴을 채워넣음으로써 개인의 내면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손우정 작가의 'In the enchanted garden'시리즈에서는 작가가 떠올리는 이미지와 꿈속 장면에 본인의 상상력을 더한 초현실주의적 작업을 보인다. 어린 시절 자유롭게 상상했던 사상과 세계를 이제는 성인이 된 오늘날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두려움을 어두운 배경과 무표정의 인물로 표현함으로써, 현실에서는 다시는 이루지 못할 상상 속 세계를 관객에게 보여주고,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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