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김민지
Sponsored by KOREANECTION
2024.8.14-8.18
서로를 끌어 안을 때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을 그린다.연결되고 포옹하는 존재들이 생명력처럼 피어난 형상들 여럿을 조합하는 과정 전체가 작업이다.이 작품은 끌어 안고, 들여다보고, 알아봐주어 풍성하게 자라나는 열매들을 모은 다정한 덩어리이다.작업의 형태는 주로 안겨 있거나 엉겨 붙어있다.꽃의 형태인가 싶다가도 웅크리며 끌어안고 있거나 기대어 있는 모습들을 찾을 수 있다.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 원하고,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자신이 아닌 서로를 들여다보기 위해서 주고받는 과정과 내어주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이 필요하다.끊임없는 지지와 가치를 인정하는 상호작용 속에서의 기쁨은 관계의 열매를 맺기에,사랑의 포옹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확장할 수 있게끔 이끌고,내면과 주변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알아봐주고, 영향을 끼치며 풍성하게 자라나는 것.그로 맺힌 열매들은 유기적인 연합을 이룬다.엉켜 있으면서도 조화로운 이 광경 안에서 쉼을 누리기를 바란다.이 곳에 초대해 당신은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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