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에 대하여
참여작가 : 박찬휘
2021. 8. 3 - 8. 9
(#1)
나에게는 정말 다양한 시간들이 있었다.
과거에 정신적 질환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것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그림을 시작했다.
그림을 그릴 때 만큼은 오롯이 행복했다.
내가 만약 힘들고 불행한 시간들을 겪지 않았다면 그림 그리는 것이 그렇게 행복했을까?
당신도 물론 불행한 시간에 대한 경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불행한 시간을 ‘에이씨 더럽고 X같은 시간’ 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적어도 나는 지금 그 시간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누군가 말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맞다. 두 가지 선택의 거리는 같다. 무엇을 잡느냐,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는 당신의 몫이다.
당신은 제발 당신에게 이로운 선택을 했으면 한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2)
이번 개인전은 내가 그림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그림들을 전시해 놓았다.
2층에는 구작들, 1층에는 신작 위주이다.
그림체가 다르다.
나의 그때 그때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소중한 그림들이다.
나의 그런 시간들에 있어서 있는 그대로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
당신과 내 그림이 교감 하는 이 시간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1초, 1초, 또 1초, 나도 매 순간 당신이 내 그림을 보고 있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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