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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송현 <서천영혼꽃집>

심송현 <서천영혼꽃집>

2024.2.21-3.3

참여작가: 심송현

한국 신화와 관련된 신과 괴물(귀신)의 시각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인간이 태어나기 전에 삼신에 의해 점지 되는 장소이자 죽은 자만 갈 수 있다는 서천 꽃밭의 꽃들을 <Odd Flower Shop 서천영혼꽃집> 전시를 통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할락궁이와 바리데기가 각자의 부모를 살리기 위해 찾아 왔던 서천 꽃밭에는 사람의 생사를 좌우하고 운명을 결정하는 힘을 가진 꽃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삼신이 새 생명의 운명을 점지 할 때 서천 꽃밭의 꽃을 이용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분이 알고 있는 설화 속에 등장하는 서천 꽃밭의 꽃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설화에서 언급 되었던 꽃 20종과 꽃을 관리하는 꽃감관, 그리고 두 삼신의 이야기 5점을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서천영혼꽃집은 2024년 서울에 모종의 이유로 삼신할머니 두 명과 꽃감관(할락궁이인지 아닌지는 보안사안입니다.)이 얼굴을 가리고 인세에 모습을 잠시 드러냅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진짜 꽃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꽃 그림을 소개 해주며 묻습니다. 아마도 ‘사후’, ‘삶’, ‘살리고 싶은 사람’, ‘환생’, ‘감정 컨트롤’, ‘타인에 대한 감정’, ‘운명’ 따위의 질문 같습니다. 그들이 이 곳에 온 까닭은 무엇일지 작품을 통해 답을 듣고 가길 바랍니다.

12일간 오픈 되는 서천영혼꽃집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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