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현 개인전 <FAIRY TALE>


FAIRY TALE 동화

참여작가 : 황나현

2021. 6.2 - 6.9

Festival... 맑은 하늘 또는 화려한 조명, 예쁜 꽃장식, 행복한 느낌의 아름다운 선율, 맛있는 디저트, 사람들과 주고받는 따뜻한 인사, 햇살 같은 웃음, 그리고 느끼는 친밀감, 소란함 속의 유대감, 나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 안에서 찰나에 느껴지는 서로간의 공감의 보호막.

일상에 치여 상처받고 힘들거나 지칠 때 이따금씩 참여하는 축제 또는 파티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기만 하는 우리를 잠시 현재에 머물게 하고, 나를 멈추는 동안 사람들과 느끼는 행복감과 기쁨은 공명하여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해 또 훨씬 용기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 주기도 한다.

다 같이 어울릴 기회가 단절된 요즘, 모두 함께할 때 느낄 수 있는 그 분위기를 그리워하다, 문득 이번 전시는 축제가 주는 느낌을 그림에 담아보자 생각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화원이나 길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허브나 들꽃 등의 식물들을 주로 맑은 하늘이나 따스한 햇살, 예쁜 배경, 싱그러운 느낌의 화병 등에 놓이게 표현하고 싶었다. 이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식물들을 우리가 축제에서 느끼거나 바라는 분위기에 놓이게 그리고 싶었다. 그리하여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그림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따스함, 행복감, 편안함, 자유, 온전함을 조금이나마 느끼셨다면, 축제에서의 즐거움이 수 일 또는 수년이 지나도 문득 생각나는 것처럼, 그 느낌을 일상에서도 문득 떠올려 이어가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하였다.

많은 이들이 위로가 필요한 요즘, 그림으로나마 편안한 위안을 그려보고 전달하려 노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서 빨리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치유의 힘을 일상에서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고대해 본다.

‘21.4.25 황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