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임서진 ​ 나는 종이보다 포슬린 타일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포슬린 타일은 실수하면 닦아 낼 수 있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페인팅과 가마에 굽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은은하게 그림이 쌓아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좋다. 10년 전, 나는 포슬린 아트에 대한 갈망으로 독일로 향했다. 그곳에서 우연히 들린 작은 서점에서 마더데레사 사진집 한 권을 발견하였다. 인도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수녀님의 모습이 상세하게 담긴 사진들을 보며 마음이 숙연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내 마음속에 좋은 느낌으로 기억되어 저 있던 데레사 수녀님. 그녀의 삶이 궁금해져 '마더데레사'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믿음과 성품, 따뜻한 유머감각, 여러 협력자들이 함께 봉사하는 선교회의 기록들을 통한 수녀님의 삶은 '나도 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데레사 수녀님의 세상에 대한 사랑과 헌신이 내가 그리는 그림에서도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하느님께 나를 아름답게 써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리는 매 순간이 행복했다. “서로를 보며 웃으세요. 가족들에게 시간을 내 주세요.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지으세요” 데레사 수녀님은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들을 할 때 우리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 했다. 나의 작은 전시도 서로에게 치유가 되고 보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작은 일이 되길 희망한다. 동의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제품디자인과 졸업 (2003 .2. 21) 2014~현 보나쥬르 패키지 디자이너 2009~현 뮤지컬 무대스케치 프리랜서 (맨오브라만차, 브로드웨이42번가, 삼총사, 프랑켄슈타인 등등) , 2009~현 베이직하우스 패션그래픽디자인 프리랜서 2007~2008 스포츠 어빌리티 ‘스피도’ 수영복 그래픽 디자이너 그룹전 2011 포슬린 페인팅 / 경인미술관 / 서울 2010 포슬린 페인팅 / 경인미술관 / 서울 2006 Porzellanausstellung in Trostau / 트뢰스타우 시청갤러리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