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we are here>


신아현

관람객들은 작품의 앞에 서서 그 안에 고여있는 물을 떠 중앙에 위치한 인간의 모형에 물을 붓게 된다. 시간이 점차 지나고 많은 사람들은 물을 뿌림에 따라 그 인간을 감싸고 있었던 옷 혹은 장신구들이 녹아 내린다. 결국 인간의 모형은 뼈대 밖에 남지 않게 되어 그 모형이 남성형인지 여성형인지도 알 수 없게 된다.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아주 작은 행위 (세례를 상징하는 소량의 물을 붓는 행위)를 했지만, 그 행위들이 모여 결국 본연의 형태를 이끌어내게 된다.

장지원

세잔으로 인한 모더니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대부분 작품의 해석은 평론가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평론가는 예술 활동의 가치를 평가하고, 방송 또는 출판을 위한 평론을 작성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본인 작품의 감상 행위에 한해 본인은 평론가의 정의를 감상자까지 확장한다. 본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감상자, 즉 평론가는 개개인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