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김이오>
2024.11.20 - 11.24
'까르르' 낙엽 뒹구는 소리조차 우스울 나이는 아니지만 제법 잘 웃는 우리입니다.더워도 너무 더웠던 올여름 "우리 전시합시다."라며 넷이 모였지요. 아이스커피에 녹아든 여름을 삼키며 "어떤 전시를 하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때 누군가 "김김이오 어때요?" 했고 잠깐의 정적 이후 모두 다 같이 "좋아요!"를 외치며 웃어젖혔습니다.
서로의 색깔이 다름에 개의치 않습니다. '좀 맞춰주지'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재료, 다른 방식, 다른 작업을 하지만 즐거움만큼은 다르지 않기에 충분히 잘 어우러집니다.
"안녕!" 손을 흔들며 바쁘게 물러가는 가을의 끝자락, 혼자가 아닌 넷이 어울려 빚어낸 전시 '김김이오'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우리의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작가 김양희, 김가리, 이경아, 오혜령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