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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언, 조영국 <귀가>

<귀가>

김승언, 조영국

2020.12.19-12.25



김승언 작가노트


순수한 감정을 담고 싶어서 시작했다.

그래서 보이는 그대로

눈 앞에 있는 그대로 나타내려고 노력했다.

근데 내가 모르던 것이 있었다.


감정은 보여지는 모습 뒤에서

더욱 강렬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단면 앞의 감정

단면 뒤의 감정

둘 중 무엇이 진짜인지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까.


아직은 전부 포용할 수 없는 내 눈이지만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담을 것이다.






조영국 작가노트


인생의 반은 타지에서 살아온 탓에 한국은 그저 학업으로부터 쉼을 제공해주는 안식처였을지 모른다.

“한국이 더 편해, 미국이 더 편해?” 친구들이 종종 묻곤했다.

둘 다 편했다. 그리고 어쩌면 나는 두개의 서로 다른 정체성을 키워온 것 같기도하다.


나이를 먹다보니, 나의 눈에 비춰지는 한국이란 나라와 한국에서의 삶을 계속 살아온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한국엔 다른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홀로 서울의 골목을, 아무도 없는 시골의 거리를, 그리고 가장 평범한 우리나라의 하루하루를 관찰하며 내 나름의 뿌리를 찾아나섰다.


나에게 한국은 따뜻한 향기로 다가온다.


퇴근 후 직장동료들과의 술자리로 붐비는 종로의 뒷골목, 홀로 바다 위 낚시줄과 그물에 생계라는 무게를 힘겹게 건져올리는 어부와, 따뜻한 햇살아래 돗자리위 늘어진 새빨간 말린 고추.


얼핏 지나칠수 있는 이러한 풍경을, 나의 눈에 비춰지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가장 가까운 시선에서 조명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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