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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 환희 부부전 <집을 품은 호랑이, 사랑을 품은 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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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10.26

강인한 호랑이 "가수호"는 집을 품어 지키고, 따뜻한 목화 "온화"는 엄마의 조용하고 넉넉한 사랑을 품었다.

 

다가오는 10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삼청동 소재 갤러리 마롱에서는 부부작가 태우와 환희의 세 번째 부부전시인 <집을 품은 호랑이, 사랑을 품은 온화>를 통해 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남편 태우 작가의 "가수호"는 그저 무서운 호랑이가 아니다. 스스로 산과 나무가 되길 자처하여 거센 풍파로부터 집(가족)을 보호하는 존재로, 호랑이의 모습 속에 사랑하는 가족을 평생 지키고자 하는 작가 자신의 의지를 투영한다. 작가는 동양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집안의 일상 이야기와 가족의 소중함을 담아낸다. 전통 산수화를 베이스로 한 화폭에 본인을 캐릭터화한 호랑이와 아내를 상징하는 눕새, 아이들을 연상시키는 애벌레와 나비를 유쾌한 모습으로 그려내 현대 산수화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따스함과 의미를 전달한다. 이렇게 작가의 마음이 한 데 어우러진 장면은 자연과 인간, 과거의 산수화와 현재의 산수화 사이에서 가족에 대한 깊은 여운과 위안을 준다.

 

아내 환희 작가의 "온화"는 조용하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엄마의 힘을 지닌 목화이다. 그릇 위 마치 고봉밥처럼 수북하게 쌓인 목화와, 그 그릇을 바치고 있는 소박한 소반은, 오늘날의 식문화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가족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낌없이 건네던 사랑처럼, 그녀의 작품은 가족의 안식을 기원하며 조용히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관람자는 이러한 간접적 연상을 통해 가족이 함께하는 안정된 하루와 소박한 행복, 정감을 느끼며 위로와 소중함을 경험하게 된다.

 

두 부부의 작품은 표현 방식과 성격에서 명확한 대비를 보이고, 표면적으로는 공통점을 찾기 쉽지 않은 오브제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사랑하는 존재인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서로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 호랑이의 강인함과 목화의 온화함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시각적 감각을 넘어 일상에서 잊고 있던 가족의 안식과 사랑, 소중한 기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길 바란다.

태우, 와유산수(臥遊山水)_가수호도(家守虎圖), 53.0x33.4 cm, Korean ink and Color on canvas, 2025

환희, 溫花(온화), 45.5x45.5cm, Color on Canvas, 2025

갤러리 마롱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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