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목 개인전 <WANDERLUST>



우리는 모두 꿈을 꾼다. 그 꿈속에 등장하는 모든 오브제들은 우리에게 익숙하거나 혹은 낯선 사물이며, 공간이고 또 인물이다. 그것들은 꿈속에서만큼은 낯설지만 익숙하고 또 반대로 익숙하지만 낯설게 느껴진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 의식과 무의식 그 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을 단편적으로 기억해낸다. 파편의 조각처럼 남아있는 그 기억을 우리는 꿈이라 칭하며 본인은 그 흩어진 잔상들을 이어 붙이듯 여러 이야기들을 평면 위에 표현했다.

본인의 작업에 소재가 되는 것들은 대부분 주변 인물과 일상에서 시작한다. 그것들은 본인과 관계가 밀접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인물들의 모습, 그들과 나눈 대화 그리고 일상 속 기억들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마치 낯선 꿈을 꾼 것처럼 흐릿하지만 뚜렷하게 평면 위에 표현된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모든 요소들은 본인의 상상을 거쳐 새롭게 조합되고 또 나열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형성한다. 그리고 본인 작품의 중심엔 인물이 있다.

본인의 자화상이기도 하고 동시에 현대인들의 초상이기도 한 이 인물은 선으로 단순하게 그려졌거나 부분적으로 색이 칠해지거나 지워져있다. 이는 본인이 이야기하려는 꿈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꿈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뚜렷하게 기억이 나기도 하지만 정확하지 않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경우도 즐비한데 이러한 느낌을 부분적으로 지우고 또 부분적으로 그려 꿈 속의 잔상처럼 만들었다. 또 선으로 윤곽만 표현한 부분은 내적인 공허함을, 붉은 코는 이곳이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마치 취중의 몽롱한 상태임을, 또 입을 그리지 않아 표정을 읽을 수 없게 만들어 갈수록 표정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다.

본인의 작업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바는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낯선 꿈’을 꾼 듯 한 충동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경험해본 순간이라 분명 익숙하지만 기억 저편에 넘어간 오래된 기억이라 낯선, 그런 낯선 꿈.

- 백향목 - 


백향목/ Hyangmok Baik

1990.04.21

홍익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졸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


개인전

19” 삼청동 갤러리마롱 초대개인전 WANDERLUST

18” 인사동 갤러리밈 개인전

16”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 개인전


그룹전

19” 구기동 갤러리일리 그룹전


Wanderlust-stay

Wanderlust-leave

HOPE

LA(FIR)ST


H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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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LERY MARRON

갤러리 마롱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43-6

​갤러리 대여 전시 공간 대관 북촌 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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