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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개인전 <Here and Now:지금여기>


전시일자: 2018.7.25 - 8.12

전시작가: 김시원

작가는 그림 그리는 순간의 생각이나 그 당시의 느낌을 쌓아올려 그림을 완성한다. 때문에 작업 당시의 작가 감정, 생각의 분출, 실수와 불안정성 그리고 작업실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얼룩 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거나 덮고 그 위에 다시 새로이 쌓는 일련의 행위들 모두 작품 그 자체가 되어 완성된다.

작가의 내적(머릿속), 외적(스튜디오 환경) 요소들이 캔버스 안에서 균형을 이룬다. 작가의 삶이나 사는 환경 생태 그대로를 방출시키는 행위적 결과물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도중 “이 부분을 이런 식으로 칠하자” 라고 결정한 직후엔 캔버스 앞에 다가서서 원래 계획한 그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을 터치하는 자신을 보며, 지나친 미적 관점과 문화적 산물인 판단에 근거하는 이성적 선택을 거절하고, 오롯이 현재 여기 실존하는 작가로서의 내 감각에 따라 선택한다. 전통적 미적 기준보다 그 순간 원하는 것만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실존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이 판단은 이성과 감각 그리고 그의 주변 환경의 총체이며 이 요소의 혼재 안에서 나름의 균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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