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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PORTRATIS



SELF - PORTRAITS 자화상

by 임정아, 주하나

2019. 8.16 - 8.25

스스로를 끄집어 내어 그리는 그림 자화상. 일반적으로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작품을 자화상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낭만주의 시대 화가들은 별난 차림의 자신을 모델로 하여 자화상을 즐겨 그렸으며, 야수주의 시대 한 화가는 아프리카 추장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자화상으로 그리기도 했다. 이처럼 보이는 것 외에 다른 요소들까지 녹여내어 보는 이에게 메세지를 주는 자화상도 있다.  

임정아 작가는 유명 뮤지션, 모델, 배우 등 누구보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을 작업하며, 완성된 모든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평범한 사람(An ordinary person)이라는 역설적인 명제를 부여한다. 유명인의 모습을 그렸지만, 그림 속 화려한 모습의 유명인처럼 특별하고 주목받는 삶을 살고 싶은 작가 본인을 유명인에 투영하여 그린 그림이기에 유명인의 초상화라기보다 일탈 속 작가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주하나 작가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치장하고 꾸몄던 본인의 모습을 철저히 배제하고, 본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회 안에서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데 있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는 외형적이며, 이를 의식하는 행위가 지나치면 결국은 스스로가 아닌 남을 위한 삶과 행동으로 보여진다. 작가는 스스로 타인을 의식하고, 또 그들과 비교하며 저울질했던 예전의 행태를 모두 버리고 외형적 치장과 거품을 걷어냄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본인의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An ordinary person-be, Acrylic on canvas, 72.7x60.6cm

An ordinary person-ws, Acrylic on canvas, 72.7x60.6cm.png

An ordinary person-db, Acrylic on canvas.png

w)Rendezvous-M_여전히(still),90.9x72.0cm

w)Rendezvous-M_블라인드(blind),90.9x72.0cm

w)Rendezvous-M_거울(mirror),65.1x4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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