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anie Kim <AFTERIMAGE>
- gallerymarron

- 9월 17일
- 1분 분량
Stephanie Kim <AFTERIMAGE>
2025.9.17 - 9.21
자연은 찰나의 순간으로 스쳐 지나가지만,
그 순간의 감정과 분위기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이번 전시 《잔상》은 자연을 마주한 작가의 내면에 남은 인상과 감정의 흔적들을 따라가는 여정이다.
산책 중 마주친 나뭇잎의 떨림, 스며드는 빛의 결, 바람이 지나간 자리의 여운 등
작가는 사라지는 자연의 장면들을 ‘기억된 풍경’으로 화면 위에 재구성한다.
먹과 채색, 여백의 균형 속에서 자연은 더 이상 외부의 풍경이 아니라
내면의 감정과 기억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잔상》은 눈으로 본 자연이 아니라,
마음속에 남겨진 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자,
사라짐과 남겨짐 사이에 존재하는 감정의 레이어를 드러내는 회화적 기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