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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아 개인전 <산아>

산아

by 강산아

2019. 12.18 - 12.27


근래에 들어 우리 사회는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 섬유 소재 산업 또한 다량의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역시 본인의 작업 또한 환경 파괴에 연루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그 후 이것을 이용하여 생활에 유익한 친환경적이며 업사이클링에 관한 공예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자원을 보존하고 이를 통해 청년 창업 및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창업 모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평소 산을 주제로 한 자수 작품을 해왔었으며 또한 이 산을 모티브로 공예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이와 같이 산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유익한 아트 공예품을 접목하도록 한다.


** 이 프로젝트는 교육부의 대학 혁신 지원 산업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


Part 1, <산아, 산아> -시리즈 6작, 2019, 융 및 혼합재료, 현대 자수

평소 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담은 작품으로, 융에 자유로운 페인팅과 함께 자수로 마무리 한 것으로 관객에게서 관조와 명상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산아라는 이름은 꼭 산을 그려야만 하는 운명을 지워주는 것만 같다. 나에게 산은 무엇일까? 하지만 이렇게 한가하게 산을 그리고 의미를 고민하고 있는 행운 속에서 나는 항상 괴롭다. 산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산을 그린다는 것은 행운이며, 내가 내 산을 그릴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내 안에서 끊임없이 몰아치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언제나 그 자리에 산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을 기억하며 그린다.” - 자신이 속한 문화의 정체성과, 국가적 정의에 대해 고민한 작품이다. 작가 본인의 이름의 산에 대해서 고민할 때면 산을 한반도의 정체성 그리고 국가적인 맥락 속에서 해석하거나 사람들에 의해 애국적인 이름으로 해석되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산아라는 이름을 가지고 놓은 자수 작품은 자국와 자문화에 대한 진정한 정체성, 그리고 본인의 이름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그리고 고민 끝에 작가의 이러한 근심은 결국 무의미해지며 산과 이름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 속에서 근심은 시혜적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part. 2 <초록 먼지-collection>, 혼합재료, 2019, 현대 자수 - 자세한 사항은 비치된 카탈로그 참고

: 에어플랜트에 가장 적합한 섬유 아트 화분 “초록 먼지”

나는 작업을 하면 할수록 환경파괴에만 기여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게 무해-無害한, 착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최대한 주워서, 모아서 실로 기웠다. 무해한 초록 먼지들의 존재만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에 치유가 되기를 바라며 마치 먼지처럼 작품이 멀리멀리 퍼져나가 초록기운을 그곳에 옮겨줄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 작품의 제목은 먼지의 속성 중 휘발성과 순환성에 주목했다. 이 프로젝트 전시는 작가의 작품에 작품성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전시를 하는 동안 오브제는 작품이 되지만 전시가 끝난 이후 그 오브제는 다시 가치가 없는 쓰레기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시 이후 느끼게 되는 작품에 대한 허무함과 상실감을 환경파괴와 연루시켜 친환경적인 인상을 갖는 전시를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대중에게 섬유의 가치를 찾게 하고, 기능을 잃은 천으로부터 새 쓸모를 발견해 작가를 통해 작품으로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하도록 한다.

“내가 탐구한 녹색은 세상에서 가장 무해한 색이다. 움직임이 없는 특성 때문에 녹색은 피곤한 영혼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지만 초록색은 자신에게 빠져 움직임이 없으며 출구도 입구도 없이 사방이 막혀있다. 그래서 항상 가만히 있는 초록색은 세상에서 제일 무해하다. 가만히 있어도 그 차제로 초록색인 초록색이기 때문에 나는 초록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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