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조 개인전 <ENGRAVED BIASED>
- gallerymarron
- 6월 4일
- 1분 분량
강이조 개인전 <ENGRAVED BIASED>
2025.6.4-6.8
ENGRAVED 격정이 표면에 새겨질 때, 오히려 닿지 않은 것이 드러나곤 합니다.사람들은 새겨진 듯한 그 부분에서 고요함을 느끼고 그 고요함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그것은 분자 단위에 새겨진 본능일까요, 아니면 삶의 흐름 속에서 새겨진 상처일까요.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작가는 무엇이 우리에게 새겨진 것인지 고민합니다.
BIASED 며칠 뒤, 그것은 시들어 죽습니다.잘려나간 식물의 생식기관이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아득한 옛날, 그것은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달콤함의 상징이었을지도 모릅니다.이제는 꽃을 생존의 신호로 여기지 않지만, 새겨진 본능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우리는 시각적으로 과장된 생식기관을 지닌 개체만을 선별해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잘라냅니다.우리의 편향된 욕망은 고통을 동반한 집착을 드러냅니다.열정은 아름답지만, 이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