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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리 개인전<The Shape of Becoming>

  • 작성자 사진: gallerymarron
    gallerymarron
  • 7월 2일
  • 1분 분량

최나리 개인전<The Shape of Becoming>

2025.7.2-7.13

​​​

​주최: O.M. Art

<The Shape of Becoming>

 

이 전시는 고정된 의미나 완결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의미가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나는 회화를 통해 세계를 단정 짓지 않고 그 세계가 어떻게 생성되고 변화하며 관계를 맺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데, 이러한 작업의 근간에는 현대 철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개념인 'Becoming (되기)'이 있다. 이것은 존재를 고정된 실체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생성되고 흐르는 과정 그 자체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인간의 욕망은 하나에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끊임없이 관계 속에서 변화하고 새롭게 생성된다. 내 작업에서의 욕망은 하나의 완결된 답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들이 어떻게 감정과 욕망을 만들어내는지를 실험하는 과정이다. 나는 '배치'를 단순한 형식이 아닌, 새로운 관계로부터 창발 되는 새로운 욕망을 가능하게 하는 조형적 조건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객 또한 고정된 해석의 주체가 아닌 '되기'의 일부로서 참여하기를 바란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업들은 각 시리즈의 부분들이며 저마다 다른 상징과 내러티브를 담는다. 전통의 기호와 현대 오브제, 삶과 죽음, 일상과 유토피아가 교차하는 작품을 통해 각자가 자신만의 새로운 욕망을 발견하길 기대해 본다.

 

- 최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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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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