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나현 개인전 <Fairy Tales-My Secret memories>
- gallerymarron
- 8월 13일
- 1분 분량
황나현 개인전 <Fairy Tales-My Secret memories>
2025.8.13 - 8.24
주최 갤러리마롱
기획 O.M.Art
이번 8월 13일부터 24일까지, O.M.Art가 기획하고 삼청동 갤러리 마롱에서 개최되는 작가 황나현의 개인전<Fairy Tales - My Secret memories>은 ‘꽃’을 중심 주제로 삼고 있다. 이곳 저곳 전시회를 돌아다니다 보면 꽃을 그리는 작가가 꽤 많은 편인데, 꽃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작가의 상상이 더해지는 캔버스 위에서는 더욱 화려하게 빛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황나현 작가의 꽃도 분명 아름다운 모습을 가졌는데, 한편으로는 그녀가 독일에서 보내면서 마주하는 일상의 일부이자, 삶의 리듬 속에서 피어난 여유의 조각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독일로 이주한지 어느덧 4년. 황나현 작가는 독일에서의 삶이 한국에서의 바쁜 일상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작가는 매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 마트에 들러, 필요한 식료품을 고른 뒤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화훼 코너에 들러 꽃을 고른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전원생활을 즐기던 시절처럼, 독일에서도 작가는 삶 속에 자연을 들이고, 여유를 한껏 채우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남긴 작가노트를 통해 “여유는 특별함이 아니라 삶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라며, 누군가는 ‘여유’라는 단어를 소수만이 누리는 특권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황나현 작가는 매일의 소소한 순간에도, 누구나 자신만의 여유를 피워낼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도 창가에 놓인 꽃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되는 순간들. 이번 전시는 그런 작가 황나현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갤러리 마롱, 최현준 –





